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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인쇄가 사양산업? IT날개 달고 24시간 불 꺼질 틈 없죠!”

by KDPR posted Sep 08, 201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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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1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1가 타라그래픽스 시청점. 시곗바늘이 6시를 가리키자 책상 위에 있는 전화기 5대가 번갈아가면서 쉴 새 없이 울려댔다.
 “예. 웹하드에 올린 파일 확인했고요. 67부 맞죠?”
 “알겠습니다. 접수 확인했습니다. 내일 오전 9시까지 1층 대회의실로 100부 전달해드리겠습니다” 
이승용 지점장을 포함한 5명의 직원은 전화를 받느라 다른 일을 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. 이 지점장은 “주문이 많기 때문에 야간에도 작업을 할 수 밖에 없다”며 “인쇄물과 프린터 출력물에 대한 수요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”고 말했다.

○ 불 꺼지지 않는 ‘인쇄편의점’

 타라그래픽스는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인쇄·출력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시내 6곳에 24시간 운영하는 지점을 갖고 있다. 이 지점장은 “퇴근 직전 당일 작업분에 대한 인쇄를 맡기는 경우가 많다”면서 “가장 바쁜 시간은 오후 6∼8시”라고 설명했다. 접수받은 주문은 밤샘작업을 마친 뒤 다음 날 아침 고객이 원하는 장소로 배달한다.

 정보기술(IT)의 발달로 인쇄업을 사양 산업으로 보는 시각이 많지만 타라그래픽스는 오히려 IT를 발판으로 도약하고 있다. 타라그래픽스는 단순 출력뿐 아니라 제본 코팅 실사출력 등 인쇄와 출력에 관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. 타라그래픽스는 “경쟁 프레젠테이션 자료, 각종 사업보고서, 브로슈어, 실사출력 등 고급 인쇄 수요는 무궁무진하다”며 “시청점의 경우 흑백출력용 A4 용지를 월평균 30만 장 이상 사용한다”고 설명했다. 비용은 흑백 A4 용지 기준으로 장당 50원이지만 원고 크기, 제본 형태, 표지 제작 유무, 컬러 용지 사용 등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이다. 

타라그래픽스는 한 발 더 나아가 ‘인쇄의 스마트화’로 경쟁력을 높였다. 1호점이 출범한 2000년만 해도 e메일이나 휴대용 저장장치(USB)로 원본 파일을 전달 받았다면 최근에는 웹하드와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를 활용해 고객이 최종 제본 형태를 ‘e북’ 형태로 미리 볼 수 있게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. 타라그래픽스 관계자는 “실시간으로 주문 현황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주문 물량을 지점별로 고루 분배해서 효율성을 높이고 납기를 단축하고 있다”고 덧붙였다. 또 국제특송업체인 DHL과 제휴해 인쇄부터 해외 배송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췄다. 

○ “인쇄는 시간 품질 보안이 결합한 종합예술”

 타라그래픽스는 최근 보안을 강화하는 데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. 김득용 경영지원팀장은 “주문 가운데 입찰제안서, 투자 검토 자료 등 민감한 자료가 많다”며 “만에 하나 종이 한 장이라도 유출될 경우 고객의 피해가 막대하기 때문에 보안을 강화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”고 말했다. 작업 중 발생한 파지(破紙)는 예외 없이 현장에서 파쇄하는 것은 기본. 웹하드에 올라온 파일은 인쇄를 위해 내려받는 즉시 자동으로 삭제된다. 또 저작권 보호를 위해 책, 의약품처방전 등은 아예 주문 대상이 아니다.

 이 같은 노력 덕분에 타라그래픽스와 타라TPS(대량인쇄), 타라유통(종이유통)을 계열사를 보유한 인쇄·종이 전문기업 타라그룹의 매출은 2007년 1290억 원에서 지난해 2540억 원으로 증가했다. 김 팀장은 “마무리 작업을 위해 사람의 손을 꼭 거쳐야 하는 인쇄는 시간 품질 보안이 결합된 종합예술”이라며 “IT와 접목한 기술력을 무기로 해외시장도 적극 공략할 계획”이라고 말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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